워크아웃이 진행중인 TV세트 제조업체 태산엘시디가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M&A소식에 태산엘시디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채권단과 체결한 워크아웃 이행양해각서(MOU) 기한이 올해 말 종료되는 만큼 앞으로 M&A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Q: M&A가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인가
A: 인수 업체는 물론 M&A 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하나은행(최대주주), 신한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태산엘시디의 경영 정상화와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채권단과 올해 12월 31일을 워크아웃 종료 시일로 정한 만큼 그 전에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올해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는데
A: 성도회계법인은 당장 올해 상환해야 차입금이 1,400억원에 달하는 점을 들어 ‘한정’의견을 냈다. 부동산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계속 적자라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Q : 지난해 감자를 통해 어느 정도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두지 않았나.
A : 지난해 5:1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상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또 발행주식수가 많아 감자를 실시했다. 다만 실적이 좋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 일각에선 추가 증자나 감자를 거론하고 있지만 당분간 계획은 없다.
Q :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TV 세트 사업 현황은
A : 삼성과 LG가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 품질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인 옥션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를 검토중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 TV세트 판매망을 중국이나 유로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자회사인 태산과기유한공사에서 TV세트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중국 판매망 확보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