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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디즈니회장 보너스 깍이자 중국진출 선언
입력1999-01-07 00:00:00
수정
1999.01.07 00:00:00
『디즈니가 중국으로 가는 까닭은?』지난해 매출 부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마이클 아이즈너 디즈니 회장은 최근 중국 진출을 올해 최대의 승부수로 띄워놓았다.
98년 제작한 영화들이 별 재미를 못보면서 디즈니의 매출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97년도 50%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치. 결국 아이즈너회장은 보너스가 절반인 500만달러로 깎이는 수모를 당했다.
절치부심한 아이즈너 회장은 6일 주주들에게 『13억 인구의 중국에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즈너는 『디즈니가 중국 진출에 성공한 맥도널드만큼 못할 이유가 없다』며 『테마파크, 캐릭터 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주주들의 파워가 강해 경영자가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명될 경우 여지없이 해고당하는 미국 기업 풍토상 아이즈너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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