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과 보고펀드 간 인수협상은 무산되는 분위기가 짙다. 인수가격이 문제인데 아직도 양측은 서로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간 가격차이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매각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보고펀드는 펀드수익률 보전을 이유로 더 이상의 가격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딜은 결론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양생명 인수가 무산된다는 가정 아래 대한생명은 당연히 ING생명으로 관심을 이동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ING생명 인수전에서 뒤처진다 해도 추후 있을 동양생명 인수전에 재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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