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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형제간 분가 가속화

동국제강 그룹의 형제간 분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의 막내동생인 장상돈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철강이 지난달 30일 동국제강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575만주를 매입해 동국제강에서 완전히 독립했다. 연산 150만톤 규모의 철근 생산업체인 한국철강은 이번 주식 매매를 통해 동국제강의 그늘에서 벗어나 분가를 이룸으로써 국내 전기로업게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장상돈 회장이 맡고 있는 동국제강 계열사는 한국철강외에 부산스틸과 세화통운 부산가스 등. 한국철강 관계자는 『이번 동국제강 보유 지분의 인수를 계기로 나머지 계열사의 동국제강 지분도 모두 사들일 방침』이라고 밝혀 한국철강이 동국제강으로부터 완전한 독립할 방침임을 명백히 했다. 한국철강의 분가를 계기로 동국 張회장의 아래동생이고 상돈씨의 형인 상건씨의 분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동국산업을 맡고 있는 상건씨는 부산주공과 중앙종합금융, 그리고 신중앙상호신용금고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동국제강 계열 10여개사는 이미 3형제간의 독립 경영체제를 이뤄왔으나 최근 지분정리를 가속화함에 따라 조만간 완전히 3개의 별개 그룹으로 나눠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張회장은 연합철강과 농기계 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 운송업체인 국제통운과 천양항운, 고철업체인 동화산업(매각방침) 등 6개회사만 맡게 되고 나머지 회사는 상건씨의 동국산업 계열과 상돈씨의 한국철강 게열로 분리된다. 재계서열 15위의 동국제강 그룹이 형제간 분가를 단행함으로써 철강전문 소그룹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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