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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시장 주도권경쟁 가열

유닉스와 리눅스가 주도하던 서버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본격 가세, 시장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MS는 13일 인텔코리아, 한국HP 등과 함께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윈도서버2003 발표회`를 열고 서버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시장 등 하이엔드 서버를 주도하고 있는 유닉스계열은 물론 로엔드 서버 위주의 리눅스진영과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S, 연합군으로 시장공략= MS는 그동안 자사 서버제품이 안고 있던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력 기업과의 연합전략을 들고 나왔다. 인텔, HP, 유니시스 등 다국적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산 하드웨어업체들도 이날 일제히 윈도서버2003용 제품을 선보였다. MS는 또 출시단계부터 220여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6개월 이내에 2,500여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40여개 국산 솔루션업체들도 MS와의 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윈도서버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는 업체들을 바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MS는 이날 플랫폼인 윈도서버 2003과 개발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2003, 데이터베이스 SQL서버2000 64비트를 동시 출시했다. 이들 3개 제품을 같이 선보여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고현진 한국MS 사장은 “유닉스 및 리눅스에서 윈도서버로 전환하는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책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유닉스 계열도 맞불 나서= 유닉스진영의 대표주자인 한국IBM은 신형 서버를 출시하며 수성작전에 돌입했다. IBM은 이날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비 성능을 65% 이상 개선한 신개념 온디맨드 뉴닉스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고객 필요에 따라 프로세서 용량 및 메모리를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BM은 30일간 무료사용 기간을 제공해 고객이 자신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석 한국IBM 웹서버 사업본부 상무는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필요한 때에 용량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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