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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ㆍ동국무역등 10사 연내 워크아웃 졸업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권구찬 기자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쌍용자동차와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등 10개사가 실적호전으로 올해안에 졸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6월 워크아웃제도 도입후 워크아웃을 적용한 83개 기업중 올해 말까지 65개사가 정상화돼 정상화율은 7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쌍용자동차ㆍ동국무역ㆍ㈜새한ㆍKP케미칼ㆍ새한미디어ㆍ대우정밀ㆍ미주제강ㆍ동방생활산업ㆍ대우일렉트로닉스ㆍ쌍용건설 등 10개사가 올해 안으로 매각ㆍ조기졸업 또는 자율추진(졸업 전단계로 자율구조조정추진) 등으로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오리온전기와 ㈜갑을은 이달말 채권단의 실사 결과를 지켜본 뒤 워크아웃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감독원은 덧붙였다.
신응호 금감원 신용분석1팀장은 “올해 졸업예정인 10개 기업중 8개 기업은 그 동안 기업분할과 채무재조정ㆍ인력조정등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로 전환했다”며 “쌍용건설과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워크아웃 졸업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미주제강이 작년말 기업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올 1분기중 매각되고 지난해 12월 회사가 분할된 KP케미칼은 상반기중 매각될 예정이다. 또 새한미디어와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중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동방생활산업은 채무재조정을 통해 하반기에 졸업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워크아웃 12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5% 급증해 구조조정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169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07.8% 증가했으며 동국무역은 798억원으로 166%나 늘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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