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13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제3고로 화입(火入)식'을 개최했다. 화입은 쇳물을 만드는 고로 하단부에 불씨를 넣는 것으로 3고로는 이날 실제 가동을 시작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대제철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 동안 총 9조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약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3고로는 기존 1·2고로와 같은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 규모로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고로 부문 연산 1,200만톤 체제를 구축해 기존 전기로를 더해 총 2,400만톤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3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으로 고품질의 철강소재를 적기에 공급해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건설과 조선ㆍ기계ㆍ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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