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광선로의 단선·침수·벤딩 등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발생 위치와 유형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 장애가 발생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운영자에게 즉시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함으로써 복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광선로 진단 시스템은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 같은 P2P(Point to Point) 망의 장애만 진단할 수 있고 장애 감지율도 낮은 편이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복수인 P2MP(Point to Multi-Point) 망까지 진단할 수 있다. 전화국과 다수의 주택·아파트·사무실 등을 잇는 복잡한 광선로망 구조에서도 장애 감지가 가능한 데다 장애 감지율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수입에 의존하던 통신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시스템 구축비용도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지난 1월 카타르 국영 광통신망 운영회사에 3년간 1,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광선로 진단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심사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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