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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금융비용 16조/대우경제연,4백28사 분석
입력1997-03-17 00:00:00
수정
1997.03.17 00:00:00
◎1년새 17% 늘어 차입금은 25% 급증 1백59조수출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96년중 제조업체, 특히 대기업의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16일 대우경제연구소가 금융기관을 제외한 4백28개 12월결산법인의 96년도 차입금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차입금은 1백59조6천8백97억원으로 95년도보다 무려 25.2%나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체의 차입금은 1백2조2천4백8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7.4%나 증가해 비제조업체의 차입금 증가율 21.3%를 크게 앞질렀다.
제조업체중 대기업(자본금 7백50억원 이상)의 지난해 차입금은 전년보다 31.5%나 증가한 71조5천9백95억원을 기록, 중소기업의 차입금 증가율 18.5%보다 13%포인트나 높았다.
비제조업에 비해 제조업,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의 차입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형 제조업체들이 수출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를 차입금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차입금이 이처럼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해 평균차입금리가 전년도보다 0.5%포인트 하락한데 힘입어 96년도 금융비용은 전년도보다 17.3% 증가한 16조4천1백87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률은 5.29%로 전년보다 0.16%포인트 상승한데 그쳤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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