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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금리 인상 촉구... 콜 7~8%선 적절
입력1999-07-16 00:00:00
수정
1999.07.16 00:00:00
권홍우 기자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장 초청 은행장 정례오찬에서 일부 은행장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7%에 달하는 상황에서 콜금리가 4%대라는 것은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적정금리는 아무리 작게 잡아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산한 수준인 7~8%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콜금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환매체(RP)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한은에 금리인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아직까지 물가불안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급등, 이것이 인플레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은은 이상징후가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장들이 중앙은행 총재에게 금리인상을 건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 은행들은 7~8%로 끌어들인 돈을 운영하지 못해 남아도는 자금을 연 4.75%짜리 콜시장에서 단기 운영해 막대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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