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먼저 천안에 위치한‘미래코리아’를 방문했다. 미래코리아’는 TV용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로 LG전자와는 2011년 9월부터 R&D와 생산성, 인프라 측면에서 공동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미래코리아는 LG전자의 설비자금지원을 통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1인당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키고 공정불량률을 3% 가량 줄일 수 있었다.
이어 LG 최고경영진들은 평택에 위치한 ‘우성엠엔피’를 방문했다.‘우성엠엔피’는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성형 회사로, LG전자와 2011년 3월부터 약 2년간 자금 및 기술지원, 현장 개선활동 등을 전개해오고 있다. 우성엠엔피는 LG전자의 설비자금지원을 통해 휴대폰 케이스의 사출에서 코팅, 반제품 조립까지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납품 소요시간을 6일에서 3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사출공정의 무인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을 약 30% 가량 향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고경영진들이 두 곳의 협력회사를 차례로 둘러보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는 협력회사와의 공동 개발과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LG는 협력회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LG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경조사와 관련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윤리규범을 제정했다. 또 연초 기존에 1차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조성된 2,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LG화학ㆍLG생활건강 등 4개 계열사가 2ㆍ3차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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