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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코부치 미 시트릭스 사장/“MS와 파경” 회사 풍전등화

◎SW공급 막혀 주가 급락… 경영능력 시험대에『코끼리와 춤을 추는 것은 우아해 보이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급부상한 소프트웨어 기업 시트릭스사의 운명을 빗댄 외지의 비유다. 시트릭스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급성장했다. 시트릭스의 회장인 에드워드 이아코부치는 89년 창업전에 IBM에 있으면서 IBM­MS 공동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이끌고 OS/2 운영체계를 개발했다. 이때문에 이아코부치는 『시트릭스가 MS보다 클 때부터 관계는 이어져 왔다』고 양사의 관계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런 관계가 올들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MS가 「윈도우」 새 버전에 그동안 시트릭스가 담당해 오던 분야의 기능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수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윈도우 등 MS의 각종 소프트웨어를 컴퓨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트릭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런 조짐은 여러 군데서 감지됐다. 이때문에 시트릭스의 지난해 이익증가율이 3백%였는데도 불구하고 한때 4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올들어서는 20달러대로 떨어졌으며 MS의 발표후 1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때문에 지난해 시장가치가 15억달러에 달했던 시트릭스는 2억5천만달러까지 떨어지는 비운을 겪었다. 그러나 이아코부치는 단호한 경영 의지를 보인다. 그는 전략적 제휴기업들과 1억3천7백만달러의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하고 부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내 죽음에 대한 말들은 항상 크게 과장됐다』는 마크 트웨인의 문장을 인용, 시트릭스와 그의 운명에 대한 루머들에 못을 박았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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