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들어 754억 순매수/타기관 제치고 최대매수 세력 부상

보험사가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기관투자가들중 최대 주식매수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주요 기관들이 주식매도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보험사는 이달들어 지난 11일 현재 4백94억원을 매도하고 8백19억원을 매수, 총 3백25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에 3백1억원, 2월에 1백28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 올들어서만 총 7백54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해 증권·은행·투신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제치고 올들어 최대 주식매수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보험사들은 특히 이들들어 지난 3일 21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시발로 ▲4일 2억원 ▲5일 2억원 ▲6일 62억원 ▲7일 64억원 ▲8일 45억원 ▲10일 36억원 ▲11일 91억원 등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꾸준히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이처럼 꾸준히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과 함께 은행등 여타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상품 보유규모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증권사들은 이달들어 같은 기간동안 1천6백29억원을 매도하고 1천2백65억원을 매수해 3백64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