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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산은금융지주 부사장 제지회사 CEO 데뷔


지난해 4월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옛 산업자원부 관료를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주우식(54ㆍ사진)씨를 산은금융지주 수석부사장 자리에 앉혔다. 산은금융의 기업공개(IPO)와 민영화 임무에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IR팀장을 역임하면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세계 투자자들과 소통창구 역할을 했고 그런 그에게 '삼성전자의 입'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산은금융으로 옮긴 직후 IPO와 민영화는 순탄한 듯싶었다. 하지만 활발하게 추진되던 IPO는 국회에서부터 발목이 잡혔고 새로운 정권이 출발하자마자 산은의 민영화 계획 자체가 없던 일이 돼버리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자연스럽게 그의 역할도 소멸됐다.

주 부사장은 결국 말을 갈아타기로 했다. 이번에는 최고경영자(CEO)로 데뷔한다.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전주페이퍼의 신임 사장 자리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19일 "주 신임 사장은 민관을 아우르는 조직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페이퍼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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