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트 생산업체 신진에스엠이 3ㆍ4분기에 일본 현지생산에 돌입한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25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플레이트의 일본 현지생산을 위한 라인구축작업이 이르면 6월 말께 완료된다”며 “오는 3ㆍ4분기 이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생산한 플레이트를 일본에서 판매하기 위해 현지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일본은 플레이트 산업이 발달한 국가이지만 현지 대형업체들이 소화하지 못 하는 규격이 있다”며 “원하는 사이즈로 납품이 가능한 데다 일본 시장대비 판가가 70~80% 수준이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트는 철강을 규격화된 치수로 가공한 평판소재로 조선,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신진에스엠은 올해 일본 플레이트 시장에서 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시장진출로 올해 매출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2년 동안 연평균 47%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돋보인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국내 플레이트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데다 일본 진출 등으로 매출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45~50%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진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2.67%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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