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9%(1,400원) 오른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상사는 호주의 자원세 부과 등 규제 우려의 영향으로 최근 두달새 30% 가까이 급락했다. 게다가 유럽위기 재확산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세도 LG상사의 주가에는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각종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KDB대우증권 김민아 연구원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자원세, 수출세 등을 부과하게 되면 LG상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지분 제한으로 LG상사의 사업이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강했지만 이로 인한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다만 LG상사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석탄규제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LG상사의 주가는 유가 상승 추이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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