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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
삼광유리는 유리밀폐용기로 널리 알려진 글라스락과 음료·주류에 사용되는 유리병과 캔을 생산하고 있다. 유리병과 캔사업은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삼광유리의 핵심 성장동력은 글라스락 사업이다.
글라스락은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비교해 환경호르몬 문제에서 자유롭고 주부들의 편의성 증대에 영향을 받아 2005년 163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지난해에 95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기존 글라스락 사업부가 기존 인천공장에서 논산 신공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서 발생한 생산부담과 공장 2개를 가동하는데 따른 고정비용 증가로 글라스락 사업부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글라스락 사업부의 매출액과 마진이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글라스락 중국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가 삼광유리의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락 중국 수출은 2010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에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24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마진율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글라스락 사업부에서 전년 공장 2개 가동에 따른 일시적인 고정비 성격의 비용 증가효과가 올해에는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삼광유리의 실적은 매출액 3,063억원, 영업이익 203억원 수준의 큰 폭의 실적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삼광유리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7.3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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