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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 아파트 9~10월 '봇물'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던 주택업체들과 해당조합들이 주택성수기를 맞아 잇따라 물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9~10월 두달에 걸쳐 공급되는 서울시내 재개발아파트는 7곳. 일반분양분만 3,000가구 가까이 된다. 그동안 목좋은 곳의 아파트를 기다리던 청약대 들로서는 내집마련에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특히 이 아파트들은 마포·수색·미아 등 서울 중심권에 가까운 지역에 포진하고 있는데다 지하철을 끼고 있는 역세권이 많아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또 하반기 분양예정인 재개발아파트들은 용적률이 서울지역 아파트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240~250%로 책정돼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주거환경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9월 공급분=내달초 실시될 동시분양에서는 대림산업과 벽산건설이 은평 수색지구와 성북 미아1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색 대림아파트는 전체 1,440가구이며 이 가운데 25평형 256가구, 32평형 81가구, 42평형 137가구 등 4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역세권아파트로 2001년 7월 입주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선. 미아1동 벽산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 24·32·42평형이 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480만~550만원이다. ◇9월이후 공급분=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9월중 마포 공덕2, 성동 금호12, 양천 신정7구역의 재개발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공덕2구역 아파트는 만리재고개위에 있는 것. 총 882가구로 이가운데 2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분은 24평형 94가구 33평형 56가구 42평형 79가구다. 특히 42평형은 조합원분보다 일반분양분이 오히려 많아 청약자들도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다. 금호12구역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 582가구중 일반분양분이 356가구로 많다는 것도 장점. 단 일반분양분중 23평형이 224가구라는게 흠이다. 삼성은 주자창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은 조경공간으로 꾸민다. 분양가는 42평형이 평당 70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극동건설은 9차동시분양을 통해 성동구 하왕십리동(하왕십리 5구역)에 짓는 재개발아파트 460가구중 41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평형은 27~42평형이며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성동구 행당동-신당동 사이로 지하철 2호선 역과 600㎙정도 떨어져 있다. 우성건설은 국민대 인근의 정릉4구역 아파트를 10~11월께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가구수가 1,78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556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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