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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스 워크아웃 돌입] 채권단 18일 적용결의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기업리스가 우여곡절 끝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다.한빛은행을 비롯한 기업리스 42개 채권단은 18일 은행연합회에서 「제 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이 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적용을 결의했다. 찬성율은 86.25%로 가결요건인 75%를 넘었다. 이에 따라 기업리스에 대한 채권행사가 오는 7월31일까지 유예되며 채권단은 이 기간동안 자산실사를 마치고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한빛은행은 『실사과정을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만든 뒤 대주주의 추가 출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재무구주조정을 통해 회생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경영합리화계획을 병행하면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기업리스 채권단은 지난 12일 1차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 선정 여부를 논의했으나 외환은행과 일부 종금사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이들은 『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최대한 많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 워크아웃에 퇴짜를 놓았다. 한편 개발리스도 지난달 워크아웃에 돌입, 공적워크아웃을 적용받는 리스사는 개발리스와 기업리스 등 2개사로 늘어났으나 금융당국이 『더 이상 공적 워크아웃은 허용치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다른 리스사들은 사적 워크아웃이나 가교리스 이전을 통한 청산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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