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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꽂힌 석화·자동차·조선 노려볼만

글로벌자금 유입 본격화 신호… 낙폭 큰 실적개선주 투자를


최근 한국 증시를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이 정유·화학·건설·조선·자동차 등 가격이 크게 떨어진 종목을 저인망식으로 대거 쓸어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 장세를 타고 국내 증시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선진시장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의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581억원)에 이어 화학(323억원), 조선과 자동차 업종이 포함된 운송장비(139억원), 건설(89억원) 업종을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이 사들인 화학·운송장비·건설업종의 순매수 규모는 전체 순매수 금액의 32.8%에 달한다. 이들 업종은 유가급락과 소비침체, 실적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주가가 바닥을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패턴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 2월 이후 4일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종목들을 살펴보면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정유·화학(4개), 자동차(3개), 철강(2개), 건설(1개), 조선(1개) 종목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올 1월8일 최근 1년 내 최저치(3,541.98포인트)를 찍었던 코스피 화학업종지수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 3일 4,401.70포인트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7일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건설업종지수도 이후 32.2%나 뛰어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이처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것을 글로벌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본격화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2년 유럽계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될 때도 외국인들은 시장 평균보다 주가가 많이 낮은 종목을 우선적으로 사들였다"며 "결국 낙폭이 컸던 업종 가운데 실적개선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가는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저인망식 매수 열기를 이어갈 다음 타자로는 자동차 업종이 꼽힌다. 올 들어 해외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는 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 주가는 엔저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 2·4분기부터 글로벌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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