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74%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월 2.68%에서 지난달에는 2.65%로 하락했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도 3.24%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과 더불어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 금리가 새로 반영되면서 잔액 기준 코픽스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코픽스는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로 연합회가 매달 15일 발표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시장금리 변동이 더 빨리 반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