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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용인서 대형아파트 뜬다

「대형평형아파트는 용인에 모인다」경기도 용인시가 대형평형아파트 밀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용인시 수지·기흥 등에서 쏟아지는 아파트는 모두 44평형에서 85평형에 이르는 대형평형 일색이다. 20평형대 아파트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고 30평형대도 이 곳에서는 소형 평형 축에 겨우 낄 수 있을 뿐이다. 50평형은 되어야 중간급 평형에 속할 수 있다. 이달 용인 수지읍에서는 금호건설과 중앙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2,000여가구를 분양하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수지읍 상현리에 공급하는 33평짜리 조합아파트 498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45평형을 넘는다. 중앙건설은 수지읍 상현리에 52~69평형 168가구를 분양한다. 이 회사가 수지읍 죽전리에 분양하는 76가구는 69·72·85평형 등 초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고급빌라를 무색케한다. 수지 상현리 금호아파트는 33~65평형 1,299가구로 주력평형은 45평형 이상 817가구다. 일부 업체들은 최근 사업계획을 변경, 대형평형 공급물량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수지 상현리에 33~49평형 726가구를 3월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사업계획을 변경해 41~64평형 736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수지 성복리 일대에 하반기 2,000여가구를 분양하는 LG건설도 중소형 평형은 아예 빼고 50~70평형의 대형평형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원건설, 고려산업개발등 다른 주택업체들도 올해중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을 위주로 용인에서 대거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에 대형평형이 몰리는 것은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거주자를 주고객층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LG·쌍용건설 등이 용인지역에서 대형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분양에 성공, 업체들이 용인에서 대형평형을 공급하도록 부추겼다. LG관계자는 『서울 강남 부유층의 용인선호현상이 뚜렷해 당분간 용인지역에 대형평형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용인지역의 용수가 부족해 가구수를 줄이는 대신 대형평형을 늘리는 것도 대형평형 물량확대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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