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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월드콘」/‘시끌벅적’대형쇼 연출 제품명부각(AD플라자)

◎재미있는 소재·CM송 곁들여 이미지 극대화/10년간 일관된 컨셉주효 작년 ‘빙과1위’ 영광무더운 여름. 아이스크림의 계절이다. 최근엔 기온과 상관없이 팔리는 사계절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 아이스크림 시장은 약 8천억원 규모. 매년 10% 정도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빅4가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제과가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도 38%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롯데제과의 간판 아이스크림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월드콘이다. 국내 전체 빙과류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기도 한 제품이다. 지난해 2백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빙과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수로 환산하면 약 5천만개.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1개 이상씩 먹은 셈이다. 그러나 월드콘이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은 출시 10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95년까지만 해도 5위권 안에는 꼬박 들어갔지만 1위를 차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지난해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2002년 월드컵 유치가 한 몫 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스케일이 큰 광고의 꾸준한 전개가 1위 탈환의 일등공신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지난 77년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제일 늦게 빙과시장에 뛰어든 롯데제과는 88년 세계적인 빙과브랜드를 꿈꾸며 야심작인 월드콘을 선보인다. 이름에서 반영하듯 월드콘은 제품크기나 가격면(당시 일반콘의 두배인 3백원)에서 대형콘이었다. 비싼 가격이 회사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어린이들을 주 소비자계층으로 정하는 한편 2∼30대 성인계층까지도 커버하는등 넓은 타깃을 설정했다. 광고컨셉 또한 보다 스케일있고 즐거운 방향으로 이끌기로 했다. 대형 버라이어티쇼를 방불케하는 대규모 인원의 일사분란한 춤과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콘, 롯데 월드콘. 모두가 좋아하는 월드콘」이라는 CM송 등을 섞어 첫 월드콘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가 나간후 월드콘 인지도는 높아져 갔다. 이후 채시라, 심형래, 퍼그종 강아지 등 주요 모델들을 잇따라 등장시키며 일관된 대형쇼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같은 컨셉전개를 통해 월드콘하면 「사람많이 나오는 시끌벅적한 대형쇼」라는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특히 올해 월드콘 탄생 10년째를 맞아 새로 시작한 「잠실경기장편」 광고도 이러한 점을 십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보다는 월드콘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은 우선 장대한 분위기를 위해 잠실경기장을 장소로 택했다. 엑스트라도 6백여명이나 동원했다. 소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박찬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와 월드컵을 내세웠다. 이에따라 카피는 「야구는 월드시리즈, 축구는 월드컵, 아이스크림은 월드콘」이라고 재미있게 정했다. 광고는 성공적이었다. 광고효과는 곧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올 월드콘 매출목표는 3백억원. 이런 추세라면 목표는 물론 초과달성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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