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중국 생활 서비스 시장, 차량 없는 국도와 유사’ 보고서를 통해 웨딩·미용·세탁·포장이사 등 생활형 서비스 시장을 ‘블루 오션’으로 지목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면서 이 같은 생활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교육·의료·법무 등과 달리 중국 정부의 외국 기업 진출 규제도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에서 생활 서비스 산업에 투자한 외국기업 수는 지난 2006년 3,311개에서 2011년 5,001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아직 이들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웨딩’이나 ‘이가자 헤어비스’, ‘블루클럽’ 등은 대형화와 현지화된 사업모델로 꾸준히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필재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예를 들어 서비스 산업에서 사모펀드가 거둔 수익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등의 일시적 지원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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