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차관회의에서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1%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전까지 나프타 제조용 원유는 관세(3%)를 감면 받았지만 정부가 세수확보를 위해 이 같은 혜택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연 1,100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유업계는 "불공평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관세로 수입되는 나프타에 비해 국내에서 생산한 나프타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박진호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수입해 들여온 나프타에는 무관세 혜택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국산 나프타에 대한 혜택만 줄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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