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했다. 제일모직도 전자재료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1,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성적표를 제출했다. 두산중공업은 3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6% 급증한 수치다. 반면 매출액(2조2,462억원), 순이익(1,3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75%, 19.12% 줄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사업인 발전 사업하고 해수 담수화 사업 등 주요사업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2ㆍ4분기부터 4ㆍ4분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일모직도 이날 올 1ㆍ4분기 매출액 1조3,99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 순이익 9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1%, 16.0% 증가한 긍정적인 실적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케미칼부문은 수요회복으로, 전자재료부문은 대형TV용 편광필름 시장진입 등 차별화된 제품의 공급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패션 부문은 소비경기 호조와 신규브랜드의 외형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이 19% 늘었다”며 고 설명했다. LG패션도 1ㆍ4분기 K-IFRS 기준 매출액은 28.2% 증가한 3,204억원, 영업이익은 56.5%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고 웅진코웨이는 역대 1ㆍ4분기 매출 중 최고 치인 3,9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외에도 대한전선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6억원,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66.96% 높아졌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판매 증가, 레저사업부문 정리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로 1ㆍ4분기 영업이익(1.62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알에프세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한 1ㆍ4분기 영업이익(20억원)을 내놨고 에스이티아이는 올 1ㆍ4분기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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