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기존 사업에 기능성화장품 원료 등 신제품의 엔진을 달고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박진오(사진) 대봉엘에스 대표는 1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의약품ㆍ화장품 원료 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330억원의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봉엘에스는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로 대웅제약ㆍ동아제약ㆍ나드리ㆍ네슈라 등 35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존 미백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됐던 알부틴보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대폭 강화한 '알파-비사보롤'의 개발을 마쳤다"며 "올해 미백 원료로 15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고 점차 주요 미백 화장품의 원료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회사인 대봉엘에프에 양어용 기능성 사료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해양연구원과 미세 조류인 스피룰리나의 양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요 거래처와의 관계가 '납품'보다는 '판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봉엘에스는 지난 5일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박 대표는 "최대주주의 지분율(69.5%)이 높아 유통물량이 적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봉엘에스에 대해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성장세를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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