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7%(2,800원) 떨어진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2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순매도로 방향을 바꿨다.
KT&G는 지난해 10월 말 주가가 6만9,500원이었지만 연말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한때 8만5,0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당락 이후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에 대해 “규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담배 중심 사업구조를 대체할 만한 확실한 신성장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KT&G에 대한 ‘매수’의견을 철회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담배 판매와 홍삼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은 예상되지만 주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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