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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조속히 해제를" 이정환 이사장 전격 사퇴 황정수기자 pao@sed.co.kr 이정환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정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취임한 지 1년7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사직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며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조속히 해제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당분간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 공공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15일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게 된다. 이 이사장은 "증권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주요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의 위상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게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위해 '거래소 허가주의 의원입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허가주의 의원입법안'은 자본금이 1,00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가 금융투자상품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복수 거래소 허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이 입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통과돼 정무위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거래소가 독점 수익을 얻고 있다'는 이유로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따라서 이 입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2개 이상의 거래소가 허용되기 때문에 정부의 공공기관 지정 조치는 설득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이 이사장의 사퇴는 자신의 거취와 거래소 허가주의 입법안의 통과를 연계시켜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력한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한국거래소의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 이철환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2차관,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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