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날 3% 임금인상을 주요 골자로 도출한 잠정협의안을 57.7%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타결에는 노사 갈등을 종식하고 최근 15만톤급 벌크선 4척을 수주하는 등 되살아나는 회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말아야겠다는 노사 양측의 공감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회사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노동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노사가 합심해 5년 만에 수주에 성공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노조위원장도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해 무분규 타결에 극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조합원들의 생활과 고용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일감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노사 모두가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