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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에는 패션 수출 관문이었던 서울 금천구에서 마리오아울렛을 21세기형 쇼핑타운을 발전시키는 한편 명동이나 동대문 같은 외국인 관광명소로도 육성하겠습니다. ”
홍성열(58ㆍ사진)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3관 신규 오픈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추가 신축으로 초대형 패션타운으로 거듭나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웃렛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내방고객 9,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고 5년 동안 5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온 마리오아울렛은 3관 오픈을 통해 평일 10만명의 고객이 유입되면서 사업 첫해인 2001년 연 매출 500억 원에서 2013년에는 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32년 전 ‘까르뜨니트’로 서울 서남부권에 둥지를 틀었던 홍 회장은 2001년 아웃렛 사업에 뛰어든 이래 이번 추가 오픈을 통해 금천구 패션단지를 탈바꿈시키는데 일조했다.
홍 회장은 “장기 불황은 아웃렛 산업에 위기라기보다는 기회”라며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시작 단계여서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명동이나 동대문 시장 같은 외국인 관광 명소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의 3관 오픈을 계기로 마리오아울렛은 전체 영업면적 13만2,000㎡, (4만평), 입점 브랜드만 500여 개에 달하는 초대형 몰로 거듭난다. 단순한 브랜드 나열이 아닌 패션과 오락, 문화, 외식 등을 두루 겸비한 복합 쇼핑몰형 아웃렛몰을 지향한 게 특징이다.
홍 회장은 특히 “대형 유통업체 아웃렛의 2배가 넘는 브랜드를 거느리는 등 상품구성(MD) 차별화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리오아울렛은 제일모직 여성관과 빈폴, 폴로 랄프로렌, 루이까또즈, 탠디 등의 상설 매장이 서울 최초로 들어서고 테마파크형 아동 아웃렛관과 대형 리빙관이 국내 아웃렛 최초로 입점하는 등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여 평 규모로 6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명품관은 병행수입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를 주도한다. 외식 매장도 27개의 유명 매장을 발굴,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아동 전용관은 400여 평의 놀이공간과 250 평의 완구매장 등을 갖춰 가족 고객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리빙관도 100평 규모의‘리바트 아울렛’이 서울 최초로 입점하는 등 역시 업계 최대 규모이며 화장품 신제품을 30~50% 할인 판매하는 화장품 아웃렛관도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다. 1개층 전체 규모를 스포츠관으로 꾸미는 한편 국내 최대 아웃도어관에 있는 골프 매장도 업계 최초로 스크린 시타실을 갖추는 등 즐길 거리 강화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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