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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문환 엠케이트렌드 대표

NBA브랜드 중국 진출… 도약 발판될 것<br>중국 NBA팬만 3억명 넘어 성공 확신<br>자체 브랜드도 해외 공략 본격 추진



"NBA 측과 중국 시장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추진 중입니다. NBA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문환(57ㆍ사진) 엠케이트렌드 대표는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NBA브랜드에 대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엠케이트렌드는 캐주얼 패션 전문기업으로 티비제이(TBJ), 버커루(BUCKAROO), 앤듀(ANDEW)와 신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인 NBA를 포함해 4개의 브랜드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KM PLAY라는 편집숍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2011년 8월 론칭한 NBA는 2년 만에 매장 수가 55개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미국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NBA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엠케이트렌드는 NBA 브랜드 단순 판매를 넘어서 디자인ㆍ생산ㆍ유통 등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NBA 측도 짧은 기간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엠케이트렌드의 디자인과 경영노하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NBA 측과 엠케이트렌드는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NBA를 빠르게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NBA 측과 중국 진출을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 프로농구(NBA) 팬만 3억3,000명에 달하고 있어 NBA 브랜드의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NBA 중국 진출 추진과 함께 엠케이트렌드 자사 브랜드 역시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엠케이트렌드가 해외 진출을 시도한 시기는 2008년부터다. 미국과 중국ㆍ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지만 아직까지 해외사업 부문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동안 성급한 해외진출보다는 성공적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작업을 벌여온 것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버커루와 앤듀 등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결국 의류제조 업체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엠케이트렌드는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무조건적인 해외 진출보다는 내실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천히 가도 제대로 된 길을 개척하자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버커루브랜드의 경우 청바지의 본고장인 미국에 2009년부터 꾸준히 정기적으로 대형 박람회에 참가, 홀세일을 통한 미국 내 판매를 하며 바이어의 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대상에 선정돼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미국내 주요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패션계의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인 퍼트리샤 필드와는 협업(collaboration)을 하기로 결정, 일부 상품의 디자인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엠케이트렌드는 지난해 8월 말 편집숍 KMPLAY을 신규 오픈하고 전문 디자이너 및 패션몰 브랜드 등 총 2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KM PLAY매장의 브랜드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엠케이트렌드의 매장 운영 노하우가 결집된 편집숍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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