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케이스 제조기업 유원컴텍이 중국 자회사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입을 것 전망됐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이 지난 8월 삼성전자 주요 제품 내 마그네슘 브라켓(모바일이나 태블릿PC 부품) 수요 증가로 증설을 했다”며 “연말 추가 증설 등을 고려할 때 유원컴텍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0.7%, 1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휴대폰 시장의 성장도 유원컴텍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억명 수준인 중국 휴대폰 시장에 대해서는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유원화양이 삼성전자와 중국 로컬 휴대폰 제조사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공정과 높은 수율로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중국 휴대폰 시장의 성장성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원화양은 2014년 심천A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위한 구주매출, 토지매각 등으로 13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유원컴텍은 올해 말까지 2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유입 자금을 사출사업 진출과 차입금 상환 등에 쓸 계획이라 유원컴텍의 턴어라운드와 이자비용 감소가 전망된다”며 “또 유원화양 상장 시 지분가치 상승과 배당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원컴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44% 오른 8,1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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