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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도시 부산의 워터프론트 경관은 이렇게

해양도시 부산에서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수변지역(워터프론트)은 도시의 얼굴이자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부산의 해양관문인 북항의 재개발과 신항을 포함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수변지역을 어떻게 개발하고 경관을 조성할 것인지는 부산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부산발전연구원과 한국경관협회, 한국도시설계학회는 21일 `워터프론트 개발과새로운 경관창조' 세미나를 갖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해양대 이한석 교수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북항의경관계획에 대해 `개방적인 도시경관 형성'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북항 워터프론트는 사람과 물, 항만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이 돼야 하며 원도심에서 접근이 쉽도록 시가지 보행체계와 연결돼야 하며 바다에서는 여객선과 유람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호안은 자연재료를 사용해 곡선형으로 조성하고 도로는 바다를 향한 시각회랑(視角回廊)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배치하며 건축물은 병풍형을 지양하고 탑상형으로 배치해 건물과 건물사이에 최대한 넓은 틈을 확보하되 대형선박과 터미널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떨어져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다에 가까울수록 건물의 높이를 낮춰 스카이라인을 유지하고 지붕의 형태가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하며 지역의 상징(랜드마크)이 될 건축물은 가늘고 좁은 탑상형으로 계획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이동현 박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경관계획 수립 방향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자연과 공생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경관 창출과 국제적 이미지와 첨단성을 부각시키는 상징적 경관 이미지를 지향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박사는 바다와 직접 맞닿는 신항의 배후부지 130여만평은 항만진입부에 전천후 야경을 연출하고 크레인 등 항만시설물의 색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배후공단 및 주거지역인 명지.신호.화전지구 260여만평의 수변지역에 대해서는 단지별경관테마를 설정하고 각종 통신선과 전선을 지하에 매설해 전신주없는 거리를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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