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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대문짝 만한 초고해상도 TV
LG전자 84인치 초고해상도 TV 출시
김흥록기자 rok@sed.co.kr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 트윈타워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84형(213㎝) 초고해상도(U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LG전자가 풀HD 4배 해상도의 84인치 초대형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84형 초고해상도(UDㆍUltra Definition) TV(모델명 84LM9600)를 이번주 말부터 백화점과 베스트샵ㆍ하이마트 등 전국 LG전자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84LM9600 모델은 42형 TV 4대를 합친 크기로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TV 중 최대다. 가격은 2,500만원대다.
이 제품은 84형의 대화면과 함께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UD(3,840×2,160) 해상도로 실물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배문식 LG전자 TV사업부 TV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날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84인치 UD TV는 또렷한 영상이 망막을 모두 덮어 마치 실제 장소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전해준다"며 "이는 맞은편 기차가 출발하면 마치 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 등 2.2채널 음향 시스템으로 3D 입체음향을 전달한다. 백금 느낌의 재질에 단색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또 스마트TV를 통해 엄선한 세계 명작문학과 클래식음악을 조화시킨 '스토리 북' 등 다양한 U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일근 연구소장(전무)은 "현재 방송국에서도 UD전용 콘텐츠 제작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2~3년 후에는 UD 전용 콘텐츠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20일부터 1개월간 진행한 예약판매 결과 백화점 우수 고객의 구입비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 제품 출시 이후 다양한 VVIP 판촉행사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TV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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