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음식료, 유틸리티 등 방어주들이 원화 강세가 정점을 지나고 약세로 돌아선 이후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월 중후반까지는 방어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며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정점에 도달하게 되면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수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 수출액이 4·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출주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 3·4분기 달러화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1% 증가했으나 원화 강세의 여파로 원화 환산 수출액은 오히려 각각 5.2%, 3.9% 감소했다”며 “4·4분기에는 수출액이 2~3%만 늘어나면 지난해 4·4분기 원화 강세의 기저 효과에 힘입어 원화 환산 수출액이 재차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