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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 인증 기업 크게 늘어

올 들어 1,493개社… 작년 808개社 훨씬 웃돌아<br>안정기업 인식·정부지원 강화돼 벤처들 대거 몰려

창업한 지 3년 이상의 기술혁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노비즈 인증 기업이 급속히 늘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은 1,493개사로 이미 지난해 인증 기업 수(808개)를 넘어섰다. 증가세도 가팔라 올들어 1~5월 월 평균 100여개 정도던 신규 인증기업 수는 6월부터 월 400개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인증을 시작한 이후 전체 이노비즈 기업수는 4,947개로 벤처기업수(1만787개사)의 46% 수준까지 이르렀다. 특히 지난 7월말 현재 이노비즈와 벤처기업 인증을 모두 받은 기업 수는 3,500여개사로 집계됐다. 벤처기업 가운데 32%가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는 기업들이 벤처 인증만으로는 정부의 각종 특례지원 제도를 고루 누리기는 힘든데다, '기술이나 재무적으로 우량한 업력 3년 이상된 기업'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지난 6월부터 벤처인증제도가 기술평가보증(대출)이나 벤처캐피털 투자 여부에 따라 인증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신기술기업들이 이노비즈 인증으로 몰린 것도 한몫했다. 실제 벤처기업 지원이 창업한 지 2년 이내 기업에 대한 법인세ㆍ소득세 감면 등 창업에 치중된 데 비해 이노비즈 기업의 경우는 신용보증이나 연구개발(R&D)부분에서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다. 이노비즈인증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노비즈 협회 회원사도 급격히 늘고 있다. 7월말 현재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는 올초보다 600개 늘어난 1,800여개사로, 벤처기업협회 회원사(1,500)보다 많은 상태다. 기보 관계자는 "이노비즈 기업은 창업 단계를 지나 안정된 궤도에 오른 기업이란 인식이 생기고 있고, 정부 지원도 강화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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