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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유일의 반잠수식 시추선 ‘두성(斗星)호’를 건조한 공로로 21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국내 최초의 시추선 두성호는 1984년 5월 석유공사에 인도됐다. 이어 1998년 7월 한국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1 가스전의 탐사시추에 성공했다. 동해-1 가스전은 2004년 생산을 시작하며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켰다.
셸(Shell)사가 2013년 평가한 시추선 안전 및 작업평가 부문에서 두성호는 3위를 차지했으며, 시추 구멍을 뚫었을 때 원유·가스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 전 세계 석유·가스 회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시추선(lucky rig)’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성호의 시추 성공률은 51%로, 세계 평균인 30% 선보다 훨씬 높다.
두성호는 지난 30년간 9개국 117공을 시추했다. 건조에 들어간 비용은 542억 원이지만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매출 6,929억 원, 이익 2,031억 원을 창출해냈다. 지난해에도 매출 912억 원, 이익 568억 원을 달성해 62%라는 경이적인 이익률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7척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으며, 이중 2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살을 맞은 설비가 대해양을 누비며 왕성히 시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력과 한국석유공사의 운영력이 조화된 성공 사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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