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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에 투자 효성·효성캐피탈, 3년만에 2배 시세차익

효성과 효성캐피털이 한국타이어 투자 3년 만에 투자액의 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한국타이어 주식 73만9,500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효성은 약 328억원을 확보했다. 효성은 지난 2008년 7월8일부터 23일까지 약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타이어 주식 73만9,500주를 1만2,995~1만4,367원에 사들였다. 따라서 이번 매각으로 효성은 2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같은 날 효성캐피탈도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한국타이어 보유 주식 76만1,500주를 전부를 장내에서 팔았다. 매각가는 약 665억원. 지난 2008년 7월 매입가가 22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효성캐피탈도 이번 매매로 46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효성캐피탈은 2008년 1만4,000원 대의 한국타이어 주식 20만8,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2월 한국타이어 주식 55만주를 보유한 스타리스와 합병하면서 보유지분을 더했다. 이처럼 효성과 효성캐피털이 주식 매도로 대규모 차익을 기록할 게 된 것은 그간 한국타이어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투자 당시 1만원선이던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최근 4만5,000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 만도 42.5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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