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22일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하고 두 회사 목표주가를 각각 33만2,000원과 26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슈가 나온 뒤 주목받은 건 비상장사를 적극 상장시키겠다는 롯데그룹의 발표였다”며 “롯데쇼핑의 종속·관계사 중 비상장사는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바이더웨이 등”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유통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이 상장한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가치가 롯데쇼핑에 반영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현재 0.5배에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증권사의 한국희 연구원도 “롯데제과의 경우 사업 성격 상 드라마틱한 성장 기대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익 창출력이 안정적인데다 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 핵심 위치에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제과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8,000억원이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은 음식료 평균 대비 20% 할인된 상태”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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