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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과 Q&A] “유로존 정책게임에 불확실성 확대”

그리스가 유럽연합의 2차 구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하면서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내년 1월정도에 국민투표에 부쳐 최종적으로 구제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구제안이 거부되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그리스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유로존 문제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그리스의 2차 구제안 국민투표 문제가 또 다시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A. 그리스의 구제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일종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택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투표 제안이 국제사회와 그리스 모두에 디폴트 가능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이슈가 됐다. Q. 오는 4일 그리스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도 있는데? A. 11월 4일 그리스 내각신임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내년 1월 그리스 2차 구제안 국민투표에 앞선 것으로 이 문제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다. 만약 부결되서 그리스 내각이 총사퇴한다면 새내각이 구성돼 EU와 다시 2차지원안을 두고 협상을 할 것이다. 그렇지 않게된다면 결국 국민투표를 통한 디폴트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Q. 3일부터 시작되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유로지원 여부가 논의된다는데? A. 이대로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 자국내에서도 구제안 지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유로존내에서도 반발이 심한데 중국의 유로국가 지원이 쉽게 결정되겠나. Q. 총체적으로 그리스 2차 구제안에 대한 국민투표 어떻게 보는가? A. 판단하기 쉽지 않다. 다만 유로존 국가들끼리 일종의 게임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금융위기가 신용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책적으로 민간금융에 대한 지원이 확실시 되야 한다. 이런 확신 없이 가다보니 문제가 커졌다. 유럽의 관료들이 신뢰를 줘야한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은 이탈리아 채권을 사겠다는 것에 대한 가시적인 믿음을 줘야 하는 등 정부가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해 공적자금을 풀어야한다. 공적자금이라는 안전판이 확실해졌을 때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다만 현재 금융가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정책의 핵심은 충분한 유동성의 주입에 있다는 것이다. Q. 이러한 유로존 상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A. 그리스문제는 단기간에도 바뀔 수 있는 게임이다. 이번 내각 신임투표 이후 독일이라든가 이런 나라들의 반응을 봐야한다. 다만 구제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내년 1월 정도인거 같고 그 기간까지는 리스크로 인지하고 가야한다. 이 때문에 하루하루 변동성이 클 것이다. Q. 11월 시장을 전반적으로 예측한다면? A. 지금 장을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라고 본다면 이미 많이 올랐다. 시장은 10월 보다는 11월이 쉽지 않을 것 같다. Q. 연말이다.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텐데? A. 12월 연말 랠리 역시 쉽지 않다. 미국 경제지표도 슬금슬금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나 2분기는 되어야 안정적으로 갈 것이다. Q. 만약 주식을 가져간다고 하면? A. 마켓타임이 중요하다. 지금으로서 마켓타임음 하지 말라는 것인데 무엇보다 지금은 잘 사서 잘 팔아야 하는 시점을 찾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정석은 모두들 안정을 찾았다고 마음을 놓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반대로 조금 남들이 비관적이라고 할 때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짧게 치고 빠져야 한다. Q. 접근 가능한 종목군은? A. 8월과 9월 엔터테인먼트가 좋았다.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 철강도 지금은 주가가 장기적으로 못 올랐다. 접근 가능하다. 지금 시장은 롱텀 아니라고 하면 종목 보다는 시장 진입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수 레벨을 잘 선정하게 되면 어떤 종목을 하더라도 이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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