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권가사람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홍콩·차이나 리서치센터장

미국發 악재 이미 반영·밸류에이션 매력<br>美·中외 이머징마켓 움직임에 관심 가져야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합니다.” 이정호(41ㆍ사진) 미래에셋증권 홍콩ㆍ차이나리서치센터장 겸 아시아퍼시픽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의 저점이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기대수익률은 낮춰야 한다”며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증시가 올해 초처럼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로 ‘미국발 악재의 주가 선반영’과 ‘이머징 마켓의 힘’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미국 문제는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며 “주가는 선행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악화되더라도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은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풀린 돈은 실물을 가장 잘 대표하고 다른 자산에 비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증시가 지나치게 미국 경제만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몸집뿐만 아니라 자생력도 함께 커지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지난 1월 기준으로 한국의 대외 수출 비중을 살펴 보면 중국이 22%, 미국이 11%, 중동ㆍ러시아ㆍ동유럽ㆍ중남미 등의 이머징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라며 “미국보다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마켓의 비중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축이 미국이냐, 중국이냐 하는 구도를 많이 이야기 하는데 이머징마켓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세계경제를 다극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특히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성장은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도 섹터에 대해 “현재 주목받고 있는 IT와 다소 주춤한 산업ㆍ소재가 번갈아가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지난 해처럼 독주하는 섹터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IT가 지금 잘 나갈 수 있는 것도 일정 부분은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영향”이라며 “그들의 소비력이 확대되면서 IT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일본에서 대형트럭제조사인 고마쯔가 지난 해 IT 기업들만 뽑히던 올해의 기업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었던 이유는 브라질에서의 트럭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며 “같은 논리로 경제 성장이 한창인 이머징마켓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ㆍ소재는 올해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센터장은
글로벌 시장 분석 능력 탁월 38세에 리서치센터장으로 발탁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홍콩ㆍ차이나 리서치센터장 겸 아시아퍼시픽(AP)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05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임명됐다. 당시 이 센터장의 나이는 만 38세. 이 때문에 한 동안 이 센터장의 이름 앞에는 '파격 인사' '30대 리서치센터장'이라는 문구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던 이유는 국제 증시에 대한 이 센터장의 분석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이 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의 한국리서치센터와 홍콩ㆍ차이나리서치센터를 모두 총괄하는 AP리서치센터 수장을 맡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는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국내외 리서치센터를 모두 이끌어왔지만 지난 2일 인사에서 국내 리서치센터는 황상연 이사에게 맡기고 글로벌 리서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지난 해에 비해 홍콩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라며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현재의 AP 리서치센터를 글로벌 이머징 마켓(GEM) 리서치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AP 리서치센터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홍콩, 베트남 등의 시장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브라질, 인도, 동남아,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로까지 리서치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