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난달 외국인 채권 순유출 사상최대


지난해 12월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순유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외국인 채권 순유출 규모는 5조3,017억원으로 1998년 국내 채권시장 개방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08년 10월 국제금융위기 직후 5조1,665억원이었다. 대규모 순유출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규모는 지난해 11월말 80조1,100억원에서 12월말 74조1,92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최윤곤 금감원 증권시장팀장은 “지난 달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내 채권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법안까지 통과되면서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순유출 규모(12월 중)는 홍콩이 2조3,9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1조2,848억원), 싱가포르(1조2,576억원) 순이었다. 미국은 12월 중 5,379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으며 2010년 한 해 동안 6조2,241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해 2010년 말 현재 우리나라 상장채권 보유액이 15조2,10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태국(14조8,732억원)을 제치고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큰 손’으로 등장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중이 2009년 말 48.8%에서 2010년 말 64.4%로 급증했고 통안채 비중이 감소했다. 외국인들은 12월 중 채권을 팔면서도 주식은 꾸준히 사들여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3조8,852억원에 달했다. 2010년 한 해 동안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액은 모두 39조8,037억원(주식 22조8,939억원, 채권 16조9,098억원)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