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은 2일 세계 최대 화학 전문기업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70억원 규모의 열교환기에 대한 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원셀론텍이 다우케미컬로부터 직수주 받은 열교환기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 소재 석유화학 콤비나트(기술적 연관기업의 지역적 결합체)에 건설되는 58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플랜트 건설공사에 주요 기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우케미컬이 셰일가스(셰일 암석층에 매장된 천연가스 자원)를 공급원으로 프로필렌 및 에틸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석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폴리프로필렌 원재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인 유오피사의 기술 라이선스 기반의 '프로판 탈수소(PDH)' 공법을 적용, 프로판가스로부터 직접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다우케미컬은 2017년 이후 제2의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북미지역 프로필렌 필요량의 95%를 자체 생산하는 북미 최대의 PDH 방식 프로필렌 공장을 설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원셀론텍은 이번 셰일가스 프로젝트 직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매출비중의 80%가량이 플랜트 사업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나머지 20%는 바이와 유압기기 사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경우 플랜트 사업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평호 세원셀론텍 영업부 상무는 "다우케미컬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를 통한 프로필렌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토대로 설립 이후 최대의 신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오일메이저 다우케미컬과 10년간 축적된 높은 기술신뢰도 및 다양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직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과 발주 우선순위로 고려되는 점은 향후 추가적이고 지속적인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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