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2.06%)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는 장 중 한 때 39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외국인이 고려아연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1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으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57억원을 순매도했다.
고려아연의 장기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은 1,56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59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2016년부터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메탈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분기 실적보다는 장기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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