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화력발전ㆍ화력발전 관련 분야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발전 설비 보조기기 업체들이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발전플랜트 설비 보조기기 업체인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보합세를 보이며 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 설비 보조기기에 들어가는 컨덴서ㆍ히터ㆍ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보조기기뿐만 아니라 주기기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잔액은 4,400억원이나 올해 말까지 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텍도 이날 전일 대비 0.36% 오른 1만3,750원을 기록했다. 신텍은 화력발전 및 산업용 보일러 설계 제작에 이어 원자력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발전 플랜트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신텍의 1월 말 현재 수주 잔액은 450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은 무려 3,200억원에 달한다.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텍은 올해 수주 목표로 3,200억원을 설정해놓고 있는데 이를 위해 남동발전 여수 석유공사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수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티타늄 등 특수소재를 적용한 발전 보조기기 업체인 티에스엠텍 등도 올해 수주에 주력하면서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발전 설비 보조기기 업체들과 관련한 포럼을 열었는데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며 "관련 시장에서 대기업 외에 중소형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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