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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살아남은 오성엘에스티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STX·STX엔진은 퇴출 위기

상장폐지의 벼랑 끝에 몰렸던 오성엘에스티(052420)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반면 STX(011810)와 STX엔진(077970)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퇴출과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오성엘에스티가 자본전액 잠식 사유를 해소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3월 감자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전액잠식에서 탈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오성엘에스티는 이날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장 초반 한때 13.21%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1.62% 떨어진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와 STX엔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거래소는 "자본금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심사 대상에 오른 STX와 STX엔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6월9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질심사 자체가 상장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심의 결과 상장폐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될 경우 매매거래 정지 해제 등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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