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연구개발(R&D)성과확산대전이 기술 전시나 토론회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행사는 R&D를 통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사례에 역점을 두고 기획했습니다."
5일 이상홍(사진) 정보통신기술센터(IITP) 센터장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4 미래창조과학부 R&D성과확산대전'의 차별점을 이렇게 강조했다. R&D성과확산대전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부의 모든 R&D 사업 성과를 매년 전시ㆍ공유하는 자리다. IITP는 R&D 전 주기적 연계지원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5개 기관의 R&D 기능을 통합해 지난 6월 출범한 기관이다. 올해 처음 R&D성과확산대전을 주관하게 됐다.
이 센터장은 이번 행사의 차별점으로 사업화 외에 특허 무상나눔 행사, 기술이전 설명회 등 공공 R&D 공유와 업계 교류 활성화가 강화된 점을 꼽았다. 또 부대행사인 기술평가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보증기금(KIBO), 한국발명진흥회(KIPA),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IITP 간 기술가치평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이번 대전은 일반 대중도 R&D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수성과 가운데 실제 참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4차원(4D) 패러글라이딩 기술, 웨어러블 제스처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스마트 광커튼 기술 등이 첫날부터 특히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와 함께 R&D 관련 공공기관장으로서 앞으로 정부 R&D 평가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KT파워텔 대표 등 계속 민간 영역에 몸담다가 올해 처음 공공 R&D 분야로 몸을 옮겼다.
이 센터장은 "정부 R&D 평가가 공정성에 지나치게 치우친 면이 있는데 앞으로 평가자 구성을 넓혀 전문성도 함께 강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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