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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몸싸움이 시작되다

제2보(18~35)


고근태(高根台)5단은 1987년생. 고향은 대전이며 2002년 8월에 입단했다. 지역 연구생 출신으로는 최초로 본격적인 기전에서 우승했다.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2,000만 원. 고근태는 천원전 본선에서 이세돌, 조훈현 등의 강자를 연파하고 내친걸음에 타이틀까지 따냈는데 보너스로 국제 스타 구리와 3번기를 둘 기회까지 휘어잡았다. 고근태의 기풍은 냉정 침착이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언제나 안정감 있는 바둑을 둔다. 싸움을 즐기는 편이며 변신에도 능하다. 백26은 중국 기사들이 애용하는 단단한 착상. 원래는 마샤오춘의 애용형이었는데 그가 중국기원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청년 기사들도 대부분 이것을 애용하게 되었다. 흑27로 훤칠하게 전개하자 하변 일대에 흑의 웅장한 세력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백28은 급전을 좋아하는 구리다운 걸침. 상식적인 걸침은 참고도1의 백1이며 고근태도 그것을 예상하고 흑2,4로 둘 예정이었는데 실전의 28로 두어오자 고근태는 가장 급격한 협공인 29로 맞받아쳤는데…. 백32는 힘으로 억누르려는 수. 구리가 주문하고 있는 것은 참고도2의 흑1, 3으로 온건하게 기는 것이다. 이 코스라면 흑의 돌이 저위에 편중되므로 백의 만족이다. 그럴 수는 없다고 고근태는 33, 35로 도발하고 나섰다. 몸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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