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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日 경상적자폭 갈수록 확대

1년새 32억弗 늘어 284억弗…對EU·中흑자 감소

대일(對日) 경상수지 적자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경상수지의 버팀목 구실을 하고 있는 유럽연합(EU)ㆍ동남아ㆍ중국의 흑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상수지는 59억5,000만달러 흑자로 이중 일본과 중동에 대해서는 적자를 미국ㆍEUㆍ중국 등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447억9,000만달러 적자인 중동은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증가에도 철강ㆍ기계류 등의 수출호조로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25억달러 줄어든 반면 일본은 소재부품이 증가하고 여행지급이 늘어나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대일 적자 규모는 284억4,000만달러로 2003년 -170억6,000만달러, 2004년 -221억4,000만달러, 2005년 -221억6,000만달러, 2006년 –252억2,000만달러로 적자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품수지(-253억1,000만달러)는 물론 서비스수지(-28억2,000만달러), 소득수지(-10억3,000만달러) 등 부문별 적자폭도 모두 확대 추세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흑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경상수지 악화의 문제점으로 꼽혔다. 국내 최대 흑자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흑작 규모가 전년 대비 3억7,000만달러 감소한 211억3,000만달러로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EU와 동남아 역시 전년보다 25억4,000만달러씩 급감한 155억9,000만달러, 188억4,000만달러로 파악됐다. EU는 운수수지 적자와 배당금 지급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적자가 급증했고 동남아는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난데다 홍콩ㆍ싱가포르 지역으로부터의 해외차입 증가에 따른 이자지급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한 상품수지 흑자는 27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상품수지 흑자액의 94.2%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3,789억달러) 가운데 중국이 847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22.3%)을 차지했고, 동남아(18.4%), EU(16.3%), 미국(12.5%), 일본(7.7%), 중남미(5.7%), 중동(5.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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